체력 4
근력 4
민첩 3
명중 3
유산 1
재앙 0
ONELINE

실례되는 말씀을 드리고 싶진 않지만…….

포레 헤수스

열 명을 한 줄로 세운다고 가정해 보라. 앞선 다섯 명에 들지도 않고, 뒤쳐져 따라오는 세 명 안에 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엄격한 중간을 지키지도 않는다.

가느다란 흰색 머리카락이 아무렇게나 가닥가닥 잘려져 있다. 거의 버릇 같은 손짓으로 앞머리를 쓸어 올리면, 언젠가 눈먼 도구에 찔려 찢긴 이마의 상처가 드러났다. 작업장의 열기에 그을린 것인지 빛이란 것이 희박한 세상에서도 피부색은 어두운 편이고, 새살의 흉터가 이따금 하얗게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곤 했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눈꼬리에 입매도 굳고 곧아서 무던하고 퉁명스러운 인상이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남색 눈동자는 타오르는 불을 앞에 두었을 때나 빛이 든다. 약간 둥근 모양의 코는 어딜 봐도 부모를 닮았고, 치열이 고르며 건강한 것은 그냥 타고난 것 같다.
 옷이든 손이든 어디선가 묻혀 온 기름때로 번들거려 그 주인이 하는 일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주머니를 여러 번 기운 데님 앞치마가 기억에 잘 남곤 했다. 한쪽을 크게 태워 꽃무늬 원단을 덧대었기 때문이다. 주머니엔 늘 핀셋이 꽂혀 있고, 자주 양팔에 토시를 착용하였으며, 서늘한 기후에 비해서는 얇게 입고 다니는 편이라 가끔 짧은 소매의 옷을 입는 것도 눈에 띈다.

생애

뿌리를 찾아서.

조부모는 뉴멕시코주 출신으로, 아마 남미 쪽에 조상을 두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이 어렸을 적 근교에서 출몰한 대재앙을 피하여 급하게 이주하였고, 몇 날 며칠을 낯설고 외진 도로만 다니며 빙빙 돌다가, 도로변에 위치한 호텔에 피신하였다고 한다. 당시 투숙하던 숙박객들과 함께 또다시 재앙을 피하여 미국 서부를 돌아다니다 안전한-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다- 장소에 임시로 정착했고, 이후 신정부에서 섹션을 나눌 때 와이오밍 K-27로 포함되어 소속되었다. 그 호텔 주인 딸이 바로 네 엄마였단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이어서, 현재.

섹션 와이오밍 K-27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다. 이런 시대에 토박이가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래서 부모는 그에게 곧잘 ‘뿌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했다. 부친은, 모친은 무얼 했고, 조부모는, 외조부모는 어디에 계셨고…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아는 것은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혀라 들어 왔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레에게 마을 바깥의 이야기는 꽤 무료하다. 경험해본 것은 아니라도 아는 일이고, 어쨌든 나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종의 진실처럼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힘든 시절도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 부모의 가벼움에 “저랑은 너무멀리 있는 일인데요.” 하고 차갑게 대꾸해보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부모님은 오히려 “꿈을 크게 가져야지!”
하고 혼내듯 이야기했다.


포레

11월 1일 와이오밍 섹션 K-27 출신, 양친 생존. 형제 중 둘째.
이쯤 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감이 잡힐 것 같다.
객관적으로 그는 굉장히 건실하나 재미없는 사람이고, 믿음직스러운 동시에 그 완고함이 곤란할 정도로 판에 박힌 사람이며, 시대가 맞아 '모범 시민'의 기준에 성격이 들어맞게 된 운 좋은 사람이다. 비철금속의 부품을 ‘쓸 만한 상태’까지 분해하거나 간단한 형태를 이룰 때까지 조립하여 판매하거나 납품하는 비철금속해체업자이며, 이에 헤수스 집안 전체가 종사하며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일종의 가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철금속해체업

외부에서 다양한 재료가 혼합된 ‘유산’을 인계받아 분해하고, 금속을 모아 따로 분류한다.* 일부는 열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합*하여 내부, 즉 와이오밍 K-27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 취급하는 주요한 품목은 황동이나 청동 등의 무른 합금속이며, 알루미늄, 구리, 아연 등의 순금속은 일부 취급하나, 대부분은 녹여서 다른 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아서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철은 반드시 따로 모아 납품하기만 하고 취급하지는 않는다. 마을 내로 가공품을 납품하는 경우 자재를 큰 가구의 손잡이나 받침, 혹은 농기구에 쓰이도록 손질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쓰던 농기구나 식기를 갈아내거나 닦아 수명을 늘리는 경우가 다음으로 많으며, 그보다 드물게 주문 제작을 받아 상태가 멀쩡한 부품을 이어 붙여 생활재나 장신구를 만든다.  
¹ 커다란 판재, 각재, 파이프에서부터 고무 피복 속 구리 선이나 반도체의 카드뮴 등,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다양하며 맨눈으로도 얼추 구분할 정도로 그 특징에 익숙하지만, 눈으로 보고 카드뮴 ‘을’ 아는 것과 이론적으로 카드뮴 ‘에 대하여’ 아는 것은 아주 다르기에 유산을 잘 안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² 이를테면 끼우기, 리벳팅, 나사 결합 등.
 재앙이 닥친 이후, 금속을 비롯한 많은 자연 자원의 수급이 어려워졌다. 이에 미 정부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지금은 폐기할 수밖에 없는 과거의 유산-쓰레기의 재활용을 채택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전국을 훑어 모은 유산의 일부를 민간 해체업자에게 할당했다. 이들은 커다란 톱과 지레, 아직 닳지 않은 연장을 이용하여 재질과 용도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판재를 온전한 상태로 뜯고, 나사를 조심스레 떼어 내 크기별로 분류하며, 묵은 때를 벗기고 녹을 갈아낸다. 그나마 깨끗한 기름을 쳐 관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든 후, 무게나 색 등으로 금속의 종류를 어림짐작-분류하여 정부에 납품한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가 딸린 호텔을 운영했던, 그리고 딸에게든, 사위에게든, 익명의 이웃에게든 손이 컸던 포레의 조부모가 이 일에 적격인 연장을 잔뜩 갖고 있었다.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톱날은 생존이나 일상뿐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요긴하게 작동했다. 수동으로 피스톤을 밟아 무게를 지탱하는 프레셔는 전기가 없는 세상에서 도르래보다 간단하고, 지레보다는 적은 힘으로 쓸 수 있어 많은 짐들을 버려야 했던 피난길에서도 수레 한구석을 차지했다. 

낡고 오래된 것이  조부모를 구하고, 그다음 세대인 부모를 부양하고, 좁은 세상 안에서 태어난 포레가 자랄 수 있게 해 주었다. 
포레 헤수스는 물려받은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부푼 유년을 보냈고, 다음 세대까지 이 일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에 찬 장인으로 자랐다.


가족관계

조부와 조모 사망, 양친 생존, 형제 중 둘째
두 살 터울의 손윗형제 한 명이 있고, 마을 내에서 맺은 또 다른 의동생이 있다.
즉 새 시대를 맞은 ‘여섯 번째 사람’이며 이 세대의 막내 헤수스.
대놓고 표현하지 않고 남들 앞에서도 아닌 척 하지만, 가족을 상당히 아끼는 편이다.

언어, 글, 교육

  • 미국식 영어를 활용하며, 부모님의 영향으로 약간의 멕시칸(스페인어) 단어를 알고 있다. 대체로 경어를 활용한다만 상대가 꼬맹이거나 막역한 사이면 말문이 막히는 모양인지 평어를 쓴다.
  • 마을에서 자라 공통으로 이수하는 교육을 수행했고, 기본적인 읽고 쓰기를 할 줄 안다.
  • 그러나 글을 쓰는 것은 익숙지 않고, 직업 탓에 오히려 숫자와 기호에 능통하며, 도면을 그리거나 해석하는 것이 글을 읽는 것보다 빠르다.
  • 학교에서 배운 공예에 대한 기술 또한 습득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은 가업을 이어 온 부모님께 배웠다. 

  • 개신 기독교도. 교육으로 습득한 성경의 몇 가지 구절을 외우고 있지만 신앙 자체가 특출나게 두텁지는 않다.


호불호

  • 선호: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과 작업공간, 청소하는 것, 소속감 있는 집단과 가족, 싱거운 음식, 과일 
  • 비선호: 낭비, 주변사람에게 부탁하는 것, 시간에 쫓기는 것, 거친 행동이나 말씨


관찰

메마름 / 융통성 / 느릿함

메마름

고요하고 조용하다.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천성이다. 말수가 적고 행동이 고요하나, 타인을 꺼리는 듯한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신중하고 성실한 성격이기에 접촉에 조심스럽고, 예의를 지키려는 잠깐의 머뭇거림도 표정이 없으니 붕 떠 보인다, …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대체로 사람사귐에  어색할 것 같다는 첫인상을 듣고, 거의 바뀌는 일 없이 이를 유지한다. 소심한 성격은 아닌지라 소통에 문제를 겪거나 해결되지 않는 일로 쩔쩔매는 일은 없다시피 한다. 이런 부류가 으레 그렇듯 성품이 정직하고 고지식하다. 가끔은 조용하기만 한 그와의 시간을 '질린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어떤 때던 건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는 법이라, 다르게 말하면 상황에 따라 굉장히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된다.

융통성

합리적인 상식을 추구한다. 즉, 침묵이 그저 '의견 없음'만은 아니다. 기반이 단단한 지식과 이론의 유입이 적은 사회에서 사람은 자기 경험에 매달리고, 타인의 것과 비교하며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융통성 있고, 관습에 의한 기계적인 판단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고집불통이다. 무언가를 판단할 때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귀에 담고는 한다. 권력에 의존하고 불의에 순응하기도 하나, 분명히 양보할 수 없는 지점이 존재하기에 선을 넘어오면 곱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정의의 범위가 공동체 단위로 모호해진 이 같은 상황에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신뢰’를 부숴 먹지 않는 선에서 유연성을 발휘한다. 누구에게나 무난한 사람을 지향하기에 다소 우유부단하다.

느릿함

전형적으로 이해를 선행해야 행동하는 성향의 사람이다. 좋게 말하면 과정 주의자이고, 신중하며, 꼼꼼하다. 이 답답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나 크게 개의치는 않는 듯하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과정과 절차를 중시하기에 쉽사리 선을 넘거나 무례를 범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친절할 정도로 거리감을 두는 일에 익숙하다. 일정 이상의 친분을 쌓는 데에도 꽤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마을 구성원 중에서도 가장 친한 사람은 가족일 것만 같지만 너무 가까운 관계는 독이 된다고 조금 거칠게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한 번 친분을 쌓고 난 다음에는 잘 웃고, 농담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밀감을 표한다. 나름 과정에 대한 고유한 기준이 있는 듯하다.


무기와 소지품

WEAPON망치

못이나 끌을 조각 틈 사이에 강하게 박아넣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지만, 원래는 광을 내기 위하여 무겁게 제련된 망치였다. 여기저기 흠집이 나 있고 낡았으며 갈이를 한 지 오래된 손잡이 부분에는 천이 둘둘 감겨 있다. 대개 헤수스 일가의 작업장에 두고 있고, 가끔 빌리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흔쾌히 빌려준다.


  • 앞치마(천과 주머니가 여기저기 기워진 데님 앞치마. 가슴팍에 달린 주머니에 그을린 핀셋과 가위가 꽂혀 있고, 다른 주머니에는 팔토시를 넣곤 한다. 공구가 제자리에 없다면,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 머리끈(탄성이 있는 고무줄이 손목에 매여 있다. 가끔 머리를 질끈 올려묶는다.)
  • 작은 호루라기(나무를 투박하게 깎아 소리가 날 수 있는 좁은 관을 만들었다. 소리가 시끄러운 작업장 내에서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대답하는 용도로 쓰인다.)


배경설정

비철금속해체업

재건은 해체로부터 시작된다.

눈부신 첨단 문명은 무너지고, 예리하며 이성적인 체계가 뭉개져 인류는 모든 것들을 작은 단위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전기와 연료를 쓸 수 없으니 한 가정에 하나씩 보급되다시피 했던 많은 기계가 쓸모를 잃었습니다. TV와 라디오가 그러했고, 자동차나 트랙터가 그러했으며, 더 필요한 다른 것을 만들어낼 자원뿐 아니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력 모두 부족해졌죠.
  더 먼 길을 되돌아가지 않도록, 정부는 콜라 캔 하나까지 귀중한 가치로 끌어모아 ‘유산’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재건은 해체로부터 시작됩니다. 

  질서 있는 과거의 유산-쓰레기-들이, 와이오밍 K-27의 헤수스 일가를 거쳐 유연한 기능을 잠재한 가장 작은 조각으로 분해됩니다. 

  재건을 위한 파괴 또한 공예의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헤수스 집안

1세대(조부모)

Malon Jesús(말론 헤수스)- Dayan Jesús(다이안 헤수스)

  • 헤수스 형제의 아버지 쪽 조부모. 
  • 재앙이 닥치자 뉴멕시코주에서 미국 서부로 이주하였고, 사돈 부부에게 정비업을 배워 이후 금속해체업에 뛰어듭니다.

Dusty Hampton(더스티 햄턴) - Colleen Hampton (콜린 햄턴)

  • 헤수스 형제의 어머니 쪽 조부모. 
  • 재앙 이전부터 숙박업과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했습니다. 
  • 재앙이 닥치자 숙박객들을 이끌고 와이오밍 인근에 정착하였고, 정착민들은 각 섹션으로 흩어져 각 마을에서 금속해체업, 혹은 정비업에 종사하게 됩니다. 
  • 햄턴 부부는 K-27섹션이 본격적으로 정돈되기 전 검은 재앙에 의하여 사망하여 섹션의 시작과 동시에 이 일은 헤수스 일가로 넘어갑니다.

2세대(부모)

Todd Dayan Jesús(토드 D. 헤수스) - Rankin Jesús(란킨 헤수스/햄턴)

  • 현재 헤수스 일가는 헤스티, 포레, 그리고 헤수스 부부로 이어진 4인가정입니다. 
  • 자녀들과 함께 작업장 가까이의 자택(마을 변두리)에서 살고 있으며, 솜씨 좋지만 다소 허영 있고 가벼운 성격입니다. 포레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라났습니다.
  • 직접 경험한 바가 적은 찬란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습니다.

3세대

Hesti Jesús(헤스티 헤수스)

  • 포레에 비하여 활달하며 사교적인 성격이나, 마을 내에서 특출나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 기쎈 형 헤스티에게 끌려다니는 동생 포레, 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우애가 깊은 형제입니다.

Pore Jesús(포레 헤수스)

  • 유일한 생존자.
  • 막내 헤수스이자 여섯 번째 사람.


인터뷰

Q1 대재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이야기로 접한 게 다입니다, 저는. (하고는, 뜸을 들이는 것처럼 눈을 굴린다) ‘재앙’이라고 말한대도,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살고 있었고, 그래서 이상하지도 않고요. 마을 어르신들은 혼란한 시대고 말세라서 안쓰럽다고 혀를 차시지만, 진짜 혼란스러운 투쟁을 거친 세대는 우리 부모님 선에서 끝났을 거예요.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고 들었거든요. 우리 작업장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힘을 합치고, 할아버지가 지혜를 합쳐 지으셨다고 하죠.
… 글쎄요, 진심을 말하자면, 멀리서 볼 기회가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 지내는 데에 상관은 없으니 아무래도 좋죠.   

Q2. 검은 재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부모님 대에서 이미 재앙이 종결되고 있었다는 생각은… 그러니까, 사실 제 생각은 아닌데요.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검은 재앙을 본 적 없는 게 그 증거죠. 마을 안에 있으면 안전하고, 위험을 접할 일이 크게 없다는 거요.
본 적이 없어서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도 잘 와닿지 않는다고 하면 좀 비겁해 보이나요? (작은 미소에 난처하다는 기색이 떠올랐다)당연히 만만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크게 겁이 나지도 않습니다. 

Q3. 지금 마을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나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A. 전 마을을 좋아해요. 큰 마을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사이좋고 만족스럽게 살아가지는 않지만,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물론… 바깥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에요. 꼬맹이들이 나가고 싶어서 몸을 배배 꼬는 것도 이해하지만…, 사실 저는 마을이 좁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부모님이 자꾸 겁을 줘서 그런가? 우리 부모님 아시잖아요. 늘 “너희는 우리보다 더 좋은 시절을 살고 있잖아. 우리 때는 말이다, … ” 로 말씀을 시작하시죠. 반발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더 잘 사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요.(농담처럼 웃는다) 그래서, 네. 행복한 것 같습니다.


체력 4
근력 4
민첩 3
명중 3
유산 1
재앙 0